회사 지원을 통해 Google Cloud Next 24에 참가했고, 간단히 느낀 점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Google Cloud Next 2024

Google Cloud Next 24는 4월 9일부터 4월 11일까지 라스베가스 만달레이 베이 호텔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습니다.

3일 행사였고, 0일차 같은 느낌으로 행사 전날 APAC Reception 등이 존재했습니다. 작년에도 이 행사에 참여했었는데, 이번에도 같은 팀 분들이 많이 가서 세션도 열심히 듣고 이야기도 정말 많이 했네요.

전반적인 행사 느낌

작년 행사와 많이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작년에는 여러가지 다양한 세션이 많았고 GenAI가 클라우드 서비스로 나오는 시기를 목격하는 느낌이었다면, 올해는 GenAI를 미래라고 믿는 회사들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플랫폼을 가진 회사가 GenAI 기술을 가지게 되면 얼마나 많은 일을 잘 해낼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AI/ML 워크로드를 위한 인프라 세션, 매니지드 서비스 세션도 정말 재밌었습니다. 예를 들어 Axion CPU(https://cloud.google.com/blog/products/compute/introducing-googles-new-arm-based-cpu)와 같은 경우 AI/ML 워크로드를 많이 접하는 입장에서도 정말 흥미로운 발표였습니다. AWS Graviton과 같은 경우는 사실 ML을 접하는 입장에서는 많이 사용하게 되지 않는 CPU인데요, Axion CPU는 다를까하는 기대를 품게 합니다. TPU나 Inferentia를 쓰면 되지 않느냐라고 의문을 품을 수도 있지만 그럴만한 크기가 나오지 않는 머신러닝 모델도 분명히 존재하거든요.

기억에 남는 내용들

역시 첫번째도 Gemini, 마지막도 Gemini입니다. 조금 과장을 보태자면 모든 것에 Gemini를 적용하고, Gemini를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정말 많이 나왔습니다. 개발자 키노트에 Vercel CEO와 Spring Developer Advocate도 나와서 Gemini와 연관된 이야기를 할 때는 구글 클라우드가 Gemini를 정말 미래로 생각하고 있구나를 느꼈습니다.

작년에 참가했을 때는 엔지니어 개인의 입장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많이 생각했는데요, 이번에는 회사의 입장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과연 LLM에 투자하는 것이 얼마나 효용성이 있을지, 그리고 그런 투자를 하더라도 다양한 빅테크 기업들이 발전하는 속도를 따라갈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됩니다. 개인으로는 한국에서도 경쟁력 있는 Gen AI 기업들이 많이 나오고 LLM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존재했으면 좋겠지만은 제가 의사결정권자라면 과감히 버리는 선택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